이번 주간지 주제로는 나름 중립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538의 창립자 네이트 실버가 만든 개인 홈페이지 ‘Silver Bulletin’의 자료들을 기반으로 2026 미국 중간선거의 판세, 그리고 이틀전 나온 2028 미국 대선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드리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정치적 주제에 있어 미국 정치까지도 한국 정치판과 결부시켜 좌파라느니 우파라느니 하는…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심한 논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게빈 뉴섬의 2028 대통령 당선과 민주당의 영향력이 확장될 경우 이는 북미 전기차 산업 반전의 신호탄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한국 정치 논쟁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왜 자꾸 이 문제를 한국 부정선거론으로 끌고들어와서 합리적인 분석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나아가 지난 2024 대선에서 다수의 미국 언론사들이 트럼프 당선 예측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트럼프에 불리한 통계는 정말 하나도 믿지 않겠다는 분들이 계신데 네이트 실버가 만드는 통계는 상당히 정확한 편입니다.

네이트 실버는 선거 운동기간중인 9월경 트럼프의 당선확률을 64%로 봤었고 투표 당일 직전 11월 5일 자정무렵에는 해리스 50.01% vs 트럼프 49.99%라고 발표하여 0.01%는 아무 의미가 없었기에 당시에도 딱히 틀렸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이 따끈따끈하게 갓 나왔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리튬판가 동향

그러나 본주제를 파악하기 앞서 잠시 매주 파악하는 중국 탄산리튬을 체크만 하고 넘어가자면 현재 달러 기준 탄산리튬 판가는 20.8불입니다.
(2026년 2월 22일 기준)

최근 SMM이 리튬판가가 좀 오르니 판가를 연간 800불을 내는 유료회원들에게만 공개하면서 보기가 어려워졌고 스포듀민 최신 판가도 지연시켜서 반영하다보니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어쨌든 위 자료가 워지나, 그린부시즈, 마운트매리언과 같은 호주 광산의 수익성을 가늠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ustrailian Spodumene Concentrate 6%급은 호주산 스포듀민으로 포스코홀딩스에서 미네랄리소스와 JV형태로 투자한 리튬 합작지주사에서 나오는 Top tier 광종 SC6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2000불정도이고 아마 이번주에는 더 올랐을 것입니다.

현재 스포듀민의 수익성은 LCE 환산 탄산리튬 판가보다 상승폭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2. 미국 중간선거 판세

2026년 2월 21일 어제 업데이트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개별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2% 우세부터 시작하여 민주당 8% 우세까지 다양한 결과가 나왔으나 평균적으로 양당 모두 지지율이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둘의 상승 속도는 거의 비슷하여 민주당의 5.4% 우세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실버불레틴의 통계 모델은 기관별로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결과가 편중되는 효과. 그러니까 공화당 친화 언론이면 공화당에 유리한 통계를 꾸리고, 민주당은 민주당에 유리한 통계를 만드는 한국의 독자분들께서 가장 우려하시는 편중 경향성을 ‘기관별 효과 보정’으로 조절합니다.

이 보정은 각 기관의 성향, 표본의 크기, 여론조사의 최신성, 그간 데이터의 신뢰도 등을 엄격하게 따집니다.

아래 링크 영상에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린 바와 같이 2기 대통령의 6년차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은 빌 클린턴의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128년의 기간동안 패배했습니다.

빌 클린턴의 예외는 당시 경제가 대단히 좋았고 당시 대통령 지지율도 높았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반대로 조지 부시의 경우는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겹치며 궤멸적인 패배를 맞이했습니다.

지금의 트럼프 정권의 상황이 빌클린턴에 가까운지 조지부시와 가까운지는 개별적인 판단의 영역이겠습니다.

3. 2028 대선 판세에 대한 고찰

2028년 대선에서 어느 민주당 후보가 최고의 결과를 거둘까요?

재미있는 조사결과입니다. 이 분석에서 네이트 실버는 단순한 인기도가 과거 선거 이력이라는 지표로 후보의 경쟁력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네이트 실버도 게빈 뉴섬이 현재 가장 유력한 선두 주자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고 점점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 유권자들은 뉴섬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적으로 지난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보는 것입니다.

(다만 후술하겠지만 이런 식의 데이터 구성에 한계가 있다는 댓글창의 지적이 수두룩하긴 합니다.)

이는 쉽게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이런 식입니다.

만약 전라도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면 이에 특히 높은 가산점을 주는 것이고 반대로 전라도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긴 했지만 그 격차가 유의미하게 크지 않다면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합니다.

이 평가모델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가진 인물은 앤디 버시아 켄터키 주지사입니다.

트럼프 득표율이 20%나 앞서는 공화당 초강세 지역인 켄터키에서 민주당 후보로 두 번이나 당선되었기에 실버의 기준에 따르면 오버 퍼포먼스를 보이며 큰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둘째로는 조쉬 샤피로로 핵심 경합주 펜실베니아에서 공화당 후보를 15% 격차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종합하여 보자면 과거 선거이력을 기반으로 네이트 실버는 아래 도표와 같이 평가합니다.

주목할만한 데이터는 제일 오른쪽에 있는 SB Score입니다.

SB Score가 높으면 단순한 인기보다도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보다 얼마나 더 표를 가져오는지를 수치적으로 통계화한 것입니다.

해당 조사모델을 기반으로 보시면 Shapiro가 +18%(2022)로 가장 강력하고 두 번째가 중간쯤에 위치하는 whitmer +12.8%(2022)입니다.

반면 뉴섬은 최신 통계에서는 -3.3%(2022)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뉴섬은 캘리포니아에서 패배할 위험은 없었으나 대선 기준에는 지속적으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해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 예측모델에는 몇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게빈 뉴섬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추방 정책에 맞서 가장 격렬히 항쟁하던 시기는 2025년 6월~9월까지로 해당 조사 이후의 일로 현재 뉴섬의 입지는 202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당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탄탄해졌습니다.

또한 2026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2배가 되었고 언급량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구도가 선명해지며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조사는 202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보 개개인의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나아가 현지 구독자들의 평가와 같이 이 조사는 상대당의 후보 경쟁력을 평가 항목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똥볼만 차는 형편없는 공화당 후보가 선거에 나왔다면 민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손쉽게 상대방을 누르고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는 그의 개인적인 자질(SB Score) 상승 요인으로 볼 수 없습니다.

공감(하트)가 많은 댓글들을 첨부하니 간략하게 현지의 분위기를 살펴보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댓글 반응

저는 한동안 앤디 버시아를 강력히 지지해 왔습니다. 저는 켄터키주 공화당원이지만(매우 반-MAGA 성향이긴 합니다), 그가 온건파 공화당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가는지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켄터키주가 역사적으로 주 정부 공직에는 민주당원에게 관대했다는 네이트 실버의 분석이 틀린 건 아니지만, 버시아의 선거 결과만큼은 단순히 그렇게 치부할 수 없습니다. 그는 당시 모든 주 단위 선거에서 당선된 유일한 민주당원이었고, 다른 후보들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는 학교 폐쇄나 교회 집회 관련 패소(여느 블루 스테이트 주지사들과 마찬가지로 겪었던 일들임에도 불구하고)를 겪었음에도 득표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제 생각에 공화당은 MAGA 성향의 후보를 지명할 것 같고, 그런 후보가 당선되는 건 재앙이 될 것입니다. 버시아는 민주당 지지층을 잃지 않으면서도 무소속 유권자들과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소수의 공화당원들을 끌어올 수 있는 훌륭한 카드입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아, 참고로 전 향후 버시아 캠프에서 일할 사람도 아니고 그를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합니다. 😀

SB 점수의 약점은 후보자를 해당 주 내 동일 정당 타 후보들과 비교하여 등급을 매긴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유용한 데이터 포인트이긴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궁금한 건 대선 후보가 전국 단위(혹은 경합주) 동일 정당 타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게빈 뉴섬(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그의 팬이 아닙니다)은 캘리포니아 내의 평균적인 민주당 후보들보다 뒤처지는 성적을 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실제 대통령 본선에서 그가 펜실베니아의 평균적인 민주당 후보와 비교했을 때 어떤 성과를 보여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발, 정말이지 이번만큼은 민주당이 또다시 ‘당선 가능성(electability)’만 따지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건 오랫동안 민주당에게 거의 패배나 다름없는 제안이었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수년에 걸쳐 그 의미가 변해온 모호한 용어일 뿐입니다. 부디 자신이 믿는 바에 확신이 있고, 자신의 공약을 실현할 능력이 있어 보이는 최고의 후보를 선택하길 바랍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과거의 승리 기록만 봤을 때 뉴섬이 소위 말하는 가장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가 아니라는 점은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그가 정치인으로서 명확한 활동 방식(modus operandi)을 가졌는지, 혹은 국민을 대신해 출마할 명분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믿는지가 아니라 ‘당선 가능성’이라는 말을 또 듣게 된다면 전 정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선거는 단순히 당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당선되는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만큼 충분히 똑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지방 선거와 전국 단위 선거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는 것이며 후보자의 입장과 가치관이 중요한 것입니다.

과거 선거 결과뿐만 아니라 후보자 본인의 자질이 중요합니다. 이 모든 분석이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결국 제 주장을 강조합니다. 즉, 별개의 선거에서 얻은 과거 결과보다 각 선거의 미묘한 차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5. 덧붙이는 말

트럼프가 그간 북미 전기차 산업 발전에 해를 끼쳤고 이는 지난주 EPA 근거규정을 쓰레기통에 처박았다는 점에서 현재진행형입니다.

그에 맞서 보조금을 부활시키려고 하는 게빈 뉴섬과 어쨌든간에 탄소중립 아젠다에 친화적인 미국 민주당.

둘중 누가 정치 이념을 떠나 우리 K배터리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지는 어린아이가 봐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물론 ESS는 AI와 미국 전력인프라의 핵심이라는 이유 등으로 트럼프와 MAGA세력도 AMPC 등을 ‘살려주긴 했지만’ 과연 민주당의 카멜라 해리스였다면 반 ESS정책을 펼쳤을까요?

물론 중국산 소재에 대한 원천차단을 했다는 점은 K배터리에 유리한 트럼프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전체적인 득과 실을 따져보자는 냉철한 판단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향후 대선에서 이를테면 뉴섬과 벤스 양자대결 구도에서 뉴섬이 떨어지고 벤스가 당선되면 우리나라 2차전지 주식들이 퍽이나 빅뱅폭발과 같이 오를런지…

뉴섬과 민주당의 탄소중립 아젠다를 지지하고 또 그 영향력과 당선가능성을 계속 추적하는 것은 2차전지 투자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심한 한국 정치인들 양쪽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려왔고 이 문제는 정치적 선호와 별개로 합리적이고 유리한 쪽을 지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제 주식, 그리고 독자분들의 주식의 가치, 그리고 K배터리 산업을 위해 게빈 뉴섬, 그리고 미국 민주당이 당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참고 자료: 트럼프 대통령님께서 K배터리를 보우하셔서 아래와 같은 통계가 나왔을지?

2026년 2월 22일 주간지 링크: https://stib.ee/Rx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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